애리조나주에서 진행 중인 '아틀라스 ESS 프로젝트'에서 LG에너지솔루션이 한화에너지로부터 1조4000억원 규모의 에너지저장장치(ESS)를 수주했다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이 프로젝트는 세계에서 가장 큰 규모인 4기가와트시(GWh)의 독립형 ESS 단지를 구축하는 것으로, 한화에너지는 2025년 6월까지 공사를 완료할 계획입니다.
이 프로젝트는 LG에너지솔루션과 한화그룹 간의 배터리 동맹의 첫 성과물로, 지난해 1월에 열린 업무협약(MOU)을 통해 시작되었습니다. 한화에너지와 한화큐셀은 현재 미국에서 40GWh 규모의 ESS 사업을 추진 중이며, 이를 LG에너지솔루션이 수주한다면 총 매출 규모는 14조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신재생 에너지의 증가에 따라 태양광·풍력 발전과 같은 분야에서 ESS의 중요성이 더욱 부각되고 있는 가운데, 미국 전력망 ESS 시장은 2021년 9GWh에서 2031년에는 95GWh로 9배 이상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이는 국내 기준으로 약 4000만명이 하루에 사용하는 전력 충전 규모에 해당합니다.
미 행정부의 신재생 에너지 확대 정책이 지속될 경우, LG에너지솔루션과 한화그룹의 ESS 협업은 더욱 확대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협력 사례가 미래 신재생 에너지 시장에서 한국 기업의 역할을 강화하는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새로운 프로젝트의 성공은 국내 ESS 기업들이 글로벌 시장에서 높은 경쟁력을 갖고 있다는 증거로 받아들여집니다. 애리조나주 프로젝트의 성과는 한화에너지와 LG에너지솔루션의 지속적인 협력 기반으로 미래 지속 가능한 에너지 솔루션을 모색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