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의 모바일 빅데이터에 따르면, 국내에서 스마트폰을 통한 인터넷 이용 패턴이 크게 변화하고 있다. 과거 카카오톡이 모바일 플랫폼의 1위를 차지해왔으나, 지난 12월 기준으로 유튜브가 월간 활성 이용자 수(MAU)에서 1위를 차지하게 되었다. 이는 2020년 5월부터 안드로이드와 iOS를 통합한 데이터가 집계된 이후, 카카오톡이 매달 1위를 유지했던 것에서의 변화로 나타나고 있다.
이번 변화의 중심에는 30대 사용자의 모바일 이용 패턴 변화가 있었다. 30대 사용자를 중심으로 유튜브가 MAU 1위를 차지하게 되면서, 전체적인 순위도 이에 따라 조정되었다. 유튜브는 간결한 편집 방식과 짧은 호흡의 영상(쇼츠)을 통해 Z세대를 비롯한 다양한 연령대의 이용자들을 끌어들이는데 성공했다.
이에 따라 국내에서 모바일로 유튜브를 본 총 사용 시간은 크게 높아지고 있으며, 국내 토종 플랫폼인 카카오와 네이버가 경쟁에서 밀려나고 있는 양상이다. 카카오톡은 최근의 '이모지' 서비스 변경으로 이용자들로부터 부정적인 반응을 받으면서 위기를 맞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변화는 한 때 국내에서 주도적으로 서비스를 제공했던 토종 플랫폼이 급격한 모바일 트렌드의 변화에 대응하지 못하고 있다는 시사점을 제시하고 있다. 앞으로는 빠르게 변화하는 모바일 시장의 흐름을 읽고, 사용자들의 니즈에 맞춘 혁신적인 서비스가 필요해 보인다